미술계 소식

유럽 미술유학 1호 한국인 화가 '배운성', 다시 보자

2020.07.31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검은 옷을 입은 소녀, 1930년대, 캔버스에 유채, 72 x 53 cm. 사진=웅갤러리 제공. 2020.7.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가족도, 1930년대, 캔버스에 유채, 140x 200cm. 사진=웅갤러리 제공. 등록문화재 534호. 2020.7.31. photo@newsis.com

국내 미술사에서 '가족도'(1930-1935·등록문화재 제534호)로 유명한 서양화가 배운성(1901~1978)의 작품을 20여년만에 다시 만나볼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자하문로 웅갤러리는 본화랑, 미술품 투자회사 아트아리와 협력하여 건물 4개층에서 배운성 작가의 대표작품 48점을 전시한다.

'유럽 유학 1호 한국인 화가’, ‘월북작가’로 불리던 배운성을 조명한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때 선보인 배운성 작품을화랑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배운성은 우리 근대미술 역사상 최초의 유럽 유학생으로 알려져있다. 1922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자유대학의 미술학부를 졸업한 후 1940년 귀국 전까지 베를린과 파리를 무대로 활동했다.

배운성은 당시 서울의 갑부이면서 서화애호가였던 백인기의 서생으로 그 집안에 들어가면서 유학파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도는 배인기의 가족 모습이다)백인기 아들 명곤의 독일 유학길에 함께 오르면서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유학을 도중 하차하게 된 백명곤과는 달리 배운성은 독일에 남아 화단에 데뷔, 독일과 파리를 배경으로 1930년대에 예술적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1940년대 귀국 후 혼란한 시대상 속에서도 무용극의 의상등을 제작하며 개인 연구소를 운영했다. 서울에서 10년간 활동하면서 홍익대 미대를 창설하고 홍익대 미대 초대학장도 역임했지만 1950년 6.25전쟁 이후 9.28 수복때 월북하면서 '잊혀진 화가'가 됐다. 이후 전창곤 대전 프랑스문화원장이 프랑스 파리 유학시절 그의 작품을 발견하면서 수집됐고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전시가 열린 계기가 됐다.
 
'배운성展 1901-1978: 근대를 열다'의 타이틀로 기획전을 연 웅갤러리 최웅철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20여년이 지난 이번 전시에서 배운성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미술의 근간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미술관이나 경매장이 아닌 화랑에서도 근대미술 전시를 선보여 대중과 가깝게 교감하는 근대미술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8월28일까지. 관람료 3000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화가의 아내, 1938, 캔버스에 유채, 60 x 73cm. 사진=웅갤러리 제공. 2020.7.31. photo@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한국의 어린이, 1938, 판넬에 유채, 73 x 60 cm. 사진=웅갤러리 제공. 2020.7.31. photo@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꽃이 있는 정물, 1930년대, 판넬에 유채 66 x 86 cm, 사진=웅갤러리 제공. 2020.7.31. photo@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운성, 행렬, 1930년대, 판넬에 유채, 86 x 66 cm.사진=웅갤러리 제공. 2020.7.31.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관련기사 보기

김수자·박찬욱·프랭크 게리·디터 람스…'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360° VR로 생생하게 보세요"

‘시대를 열다! 진주 소년운동 100년’ 기념전

한국대표 목판화가 이철수 작품, 경남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