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경기도자미술관 특별전 '자가처방-한국도예' 개막

2024.04.25

6월30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 국가초대전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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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 전시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2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4 경기도자미술관 특별전 '자가처방-한국도예(Self Medication-Korean Ceramic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4회 2023 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의 국가초대전으로 선보여 1만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의 귀국전이다. 이날 경기도자미술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공식 재개관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앙코르 전시가 열린다.

전시의 제목인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전통문화로 굳어진 보수적인 도자의 개념을 넘어 한국 도예의 기원과 잠재력을 살펴보고, 전 세계 도예계가 함께 나아갈 현대도예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현대 도예가 16명이 참여해 모두 51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잇다', '구하다', '말하다'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잇다'는 전통기법과 형식에 대한 해석 및 연구, 전통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나가는 김익영, 김정옥, 오향종, 이동하, 이수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통도예를 작가만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오늘날에도 향유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구하다'는 도예의 재료와 기법, 제작 과정 전반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박종진, 배세진, 백진, 여병욱, 윤정훈, 이능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재료를 해석하고 다루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법을 통해 지문과 같이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구체화되고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말하다'에서는 사회와 문화적 현상, 현대도예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소리 낼 것을 제안하는 김정범, 유의정, 오제성, 정관, 한애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www.gmocc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경기도자미술관 공식 재개관 행사는 오는 26일 이천도자기축제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그동안 해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과 다양한 국제 교류 전시를 추진해왔다. 이번 특별전은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 현대도예 작품들을 새롭게 단장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자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작품 등을 통해 현대도예의 시작과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Odyssey of Contemporary Ceramic Art)'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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