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국대표 목판화가 이철수 작품, 경남에서 선보인다

2020.08.10

최신작까지 60여점 전시… 2011년 이후 신작판화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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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한국대표 목판화가 이철수 선생.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시대의 예술가로 한국대표 목판화가인 이철수 선생의 작품이 경남도민을 찾는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2020 이철수 판화전–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는 듯' 전시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목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60여 점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22일 오후 4시에는 이철수 선생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 전화 예약으로 진행된다.

1일 7회차로 운영되며, 회차 별 관람 인원은 40명(전화예약 30명, 현장예약 10명)으로 제한한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점심시간(오후 1시~2시) 제외되며 매주 월요일, 광복절은 휴관하며 무료관람이다.

'2020 이철수 판화전–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는 듯'에서는 주제 작품인 ▲민들레의 밤하늘을 비롯해 ▲산다는 건... ▲미로찾기 ▲차별은 왜? ▲겨울댓잎 등 2011년 이후의 신작판화도 처음 공개된다.

이 선생은 1981년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이철수 판화전'을 개최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0년대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앞장섰으며, 1988년 무렵부터 자기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의 판화는 간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방식을 끌어 온 촌철살인의 화제들,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시와 글씨, 그림이 한 화면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판화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옥 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함께 해주신 한국 대표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2011년 이후의 신작 판화를 볼 수 있는 첫 국내 전시인 만큼,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듯, 평안한 마음으로 오롯이 보고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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