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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월 경매 3월24일로 연기...3월 홍콩경매 취소 될 듯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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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옥션 제 155회 경매 도록.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이 26일 펼칠 2020년 첫 메이저 경매가 또 연기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다.

서울옥션은 "당초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6일 열 제 155회 경매는 '코로나19'로 3월 11일로 미뤘다가 다시 또 3월 24일로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누적 확진자가 26일 오전 현재 1146명까지 늘면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옥션 제155회 경매는 이미 도록도 발간한 상태다. 야요이 쿠사마의 1989년작 '빨간 호박'을 표지로한 도록에는 3월11일 오후 4시 경매한다고 적혀있다. 쿠사마의 '빨간 호박'은 배경에 검정과 빨강의 그물망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추정가 7억~15억선에 매겨졌다.이번 경매에는 152점 약 100억치가 출품된다.

서울옥션 첫 메이저 경매가 연기되면서 3월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25일부터 한국인 입국 금지를 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미 1조원 규모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홍콩아트바젤이 취소되면서 예견된 일"이라며 "작품 수급도 하기전에 한국인 입국 금지가 취해져 홍콩 경매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새해 첫 경매부터 차질을 빗고 있는 서울옥션은 올해도 적신호가 켜져 비상이다.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9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불황 여파지만 지난해 1월 문을 연 강남센터와 홍콩 시위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서울옥션 분석이다.

서울옥션은 2017년 210억원에 사옥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 건물을 지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5억9500만원, 지난해 대비 26.5%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연 홍콩 30회 정기경매 낙찰총액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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