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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코로나에도 선전...3월 경매 낙찰률 60%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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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4억5000만원에 낙찰된 야요이 쿠사마, '인피니티 네트 Infinity-Nets', acrylic on canvas, 130.3☓162cm, 2007. 사진= 서울옥션 제공.202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코로나 여파로 2월 경매를 한달이나 연기하며  출품작을 VR 전시로 선보였던 서울옥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인 '3월 경매'가 예상외로 선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 155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60%로 낙찰 총액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경매는 서면, 전화, 현장은 물론 온라인 실시간 응찰을 도입해 진행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호박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네트'로 1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추정가는 14억~20억원이었다.

이번 경매는 특히, 고미술 작품이 많은 경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작자미상의 '해산선학도'는 500만원에 시작, 11배가 넘는 5800만원에 낙찰됐다.

우향 박래현의 '매화도'는 300만원에 올라 610만원, 백련 지운영의 '동파선생적벽유도'도 시작가 200만원의 5배가 넘는 115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한국 고미술 최고가 낙찰 작품은 장수를 기리는 도자기 '백자청화십장생문호'와 보물 제 1683-1호 정약용이 유배시절 집필한 서책 '행초 다산사경첩'으로 각 3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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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응노, '군상', color and Korean paper collage mounted on panel, 46×71cm, 1987. 경매 추정가 1천만~2천만원. 사진=서울옥션 제공.2020.3.17. photo@newsis.com

 근현대미술품은 사람을 주제로 그린 작품 중 이응노의 콜라주 작품 '군상'이 1000만원에 시작해 2000만원, 오윤의 '춘무인추무의'도 2500만원에서 5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다양한 온라인 기술을 접목한 VR전시장과 온라인 실시간 응찰 방식을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VR 전시장은 현장 전시 오픈 다음날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시작되어 5일간 1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옥션은 "500만원대 작품은 경합도 치열하고, 시작가에서 새 주인을 찾아갔지만, 억대의 작품은 코로나 사태의 침체된 분위기탓으로 쉽게 응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해 첫 봄 메이저 경매의 낙찰률 60% 기록은 서울옥션 창립 2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번 경매에 추정가 7억∼10억원에 나와 주목된 수화 김환기(1913∼1974)의 ‘사람’을 그린 희귀작 ‘4월의 행진'(1961년)은 경매전 출품이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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